62개의 포스트

[카린돌스바치 +소메로] 죽음을 관조하는 태도
눈마새 4권 이후

If: 나가 사회에 담배가 있었다면 (+피마새 설정 언급 있음) 오디오북 버전으로 상상해 주세요. 스바치는 곰방대를 문 카린돌을 바라보았다. 먼 옛날 남부와 북부가 단절되기 전, 나가들과 불신자들 사이에는 단편적으로나마 문화적인 교류가 있었다. 의복을 다리는 인간이 아니면 쓸 일이 없는 인두-도깨비는 인두 대신 도깨비불을...

[후치+칼] 외딴 오두막의 사내 (5/완)
드래곤라자 프리퀄

나는 입을 딱 벌렸다. "여...... 영주님이요? 우리 영주님? 헬턴트 자작님 말이에요?" 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내 머릿속에 칼과 처음 만났던 날의 기억이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 그럼 칼...... 성이......" "칼 헬턴트. 그게 내 이름이지." "귀, 귀족 아니에요?" 오, 이런. 이런 이런 이런...

[후치+칼] 외딴 오두막의 사내 (4)
드래곤라자 프리퀄

"네드발 군, 무슨 일이 있었나?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칼은 나를 보자마자 근심스러운 어조로 물었다. 그게 그렇게 티가 나나? 나는 풀죽은 투로 대답했다. "오늘이 어머니 기일이거든요." 그 한 문장이면 많은 것이 설명된다. 어쨌든 어른들에게는 그런 모양이다. 내가 그 한 문장만 말하면 분위기와 태도가 바뀌니까. 칼은...

[후치+칼] 외딴 오두막의 사내 (3)
드래곤라자 프리퀄

"어라, 칼. 성엘 다녀오신 거예요? 찾아갔었는데." 말해놓고 나는 문득 이상함을 느꼈다. 성으로 가는 길은 맞지만, 여긴 성의 뒷문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헬턴트 영지의 성은 마을과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정문은 마을에서 가깝고, 뒷문은 숲으로 연결된다. 숲이나 산이 있는 다른 영지도 보통 그런 구조겠지. 나야 뒷문으로 ...

[후치+칼] 외딴 오두막의 사내 (2)
드래곤라자 프리퀄

이튿날도 나는 숲을 가로질러 칼을 만났던 곳으로 향했다. 집짓기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내 예상대로 하룻밤 사이에 집이 완성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칼은 짓다 만 집과 함께 어제와 비슷한 모습으로 나를 반갑게 맞았다. 나는 어제 깜박했던 질문, 즉 잠은 어디에서 자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칼은 집이 완성...

[후치+칼] 외딴 오두막의 사내 (1)
드래곤라자 프리퀄

이번엔 원작 지향입니다:) 제목은 오디오북 사전연재분의 소제목에서 빌렸습니다. 이것은 내가 아직 모험을 떠나기 한참 전의 일이다. 나는 숲속을 쏘다니고 있었다. 그때도 아버지의 일을 돕기는 했지만 초장이 일을 한다기보다는 잔심부름을 하는 수준이었고, 그래서 내 일과에는 퍽 여유가 있었다. 난 내게 주어진 여가의 대부분을 ...

[길칼] 어느 아침 식사

오디오북 기준 4부 (3) 후반 배경 이후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 나는 상태에서 썼습니다. 오디오북 버전으로 상상해 주세요. *원작의 윤리 기준과 제 윤리 기준을 절충했습니다. 길시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여러분은 이 길이 초행길이시군요." 우리는 숲에 둘러앉아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둘러앉았다고 해도 가...

[극연왕+케이건(여름)] 귀환
IF/AU 4권 스포일러

마침내 왕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군사를 일으킬 것을 청한다고 하셨습니까."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나가들을 상대로요." "예." "그들과 싸우기 위해 왕궁으로 돌아왔다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왕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케이건을 내려다보았다. 무엇보다 왕이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거병의 허락을 구하는 ...

[사모케이건] 쌍무(雙舞)
눈마새 4권 기반

[사모케이건] 독무, 눈마새 4권 16장 131쪽 나무씬("올라오시겠습니까, 폐하? 제가 내려갈까요?")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연이어 읽으시면 더 좋습니다. 케이건은 나무에 기대 앉아 도깨비불을 응시했다. 비형은 모닥불 대신 열 없는 도깨비불 몇 개를 바닥에 피워 놓았다. 4년 전에는 나가 정찰대 때문에 그럴 수 없었...

[마하단+까로] 별 보기에 관하여
오버더 시리즈

<오버 더 네뷸러>에 나오는 마하단 쿤과 까로 트랙스의 첫 만남 날조 연성 "자네라면 적합하겠어." 마하단은 눈을 흘끔 들었다. 그의 앞에는 그림자 하나가 서 있었다. 망토를 두르고 두건을 쓴 그는 차림새만으로는 종족이나 성별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목소리를 들어서는 인간 남자인 듯했다. 나이도 젊지 않은 것 같...

[엘시+스카리 +니어엘] 패배에 불복하는 태도
IF 스카리가 엘시에게 항복했다면

*피마새 4권 배경. 자유무역당이 사라티본 부대를 돈으로 사고 규리하+제국군과 손잡은 설정입니다. 스카리는 두 발에 힘을 주며 땅 위에 똑바로 섰다. 비록 두 팔은 밧줄에 동여매여 있었지만 그는 여느 항장처럼 적에게 무릎을 꿇거나 고개를 조아려 가며 목숨을 구걸할 생각은 없었다. 발케네 사내는 패할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

[케이건+구출대] 이세계의 나는 만렙 나가 헌터
빙의

1권 배경이지만 결말 약스포 있습니다. 제목은 역시 별 의미 없습니다:) 광막한 황야. 게으르게 흙먼지를 피워 올리는 바람. 졸면서 떠다니는, 광원에서만 볼 수 있는 덩치 큰 뭉게구름. 이 시국에 무슨 관광이냐고? 천만의 말씀. 나는 조난자다. 유유자적한 관광객과는 백만 킬로미터 정도의 거리가 있다. 굳이 관광이라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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